나는 늙음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

호르몬의 건강학, 호르몬 균형이 활기찬 생활 열쇠다.

vivid-silver 2022. 1. 14. 17:52

호르몬의 어원은 그리스어 'hormao(자극하다, 불러일으키다)'로, 1905년 처음으로 '호르몬'으로 표현됐다. 호르몬은 3000여 개 호르몬은 주로 우리 몸의 내분비관에서 합성·분비돼 체액, 혈액을 타고 온몸을 순환하며 몸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포터' 역할을 한다. 이처럼 호르몬에는 생로병사의 비밀이 숨어 있다. 이와 함께 나 자신과 가족, 사회를 이해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우리 인간의 소망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다.

 

 호르몬의 어원은 그리스어 'hormao(자극하다, 불러일으키다)'로, 1905년 처음으로 '호르몬'으로 표현됐다. 호르몬은 3000여 개호르몬은 주로 우리 몸의 내분비관에서 합성·분비돼 체액, 혈액을 타고 온몸을 순환하며 몸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포터' 역할을 한다. 최근 지방 및 근육조직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도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로 추정되고 있고 그중 아는 게 80~100개 정도에 그치고 있다.

 우리 몸은 태어날 때부터 체내시계가 탑재돼 있다. 체내시계는 지구 자전에 따라 하루 24시간 주기로 해가 뜨고 해가 지는 자연현상에 적응하기 위해 생체리듬을 만들어낸다.

 

 

일본 호르몬 대가인 네고로 히데유키 박사('호르몬 밸런스' 저자·스토리3.0 출간)는 "체내시계는 낮에는 교감신경, 밤에 는 부교감신경이 우위가 돼 활동하도록 시간표가 짜여 있다"면서 "호르몬도 마찬가지로 체내시계에 따라 작동하도록 돼 있다. 낮은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위한 세로토닌 호르몬, 밤은 낮 동안 혹사로 피로해진 몸과 상처 입은 세포의 회복을 위한 멜라토닌 및 성장호르몬이 활약하는 귀중한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호르몬 건강에 좋은 생활 습관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갱년기와 호르몬

  평소 괴팍스럽게 소리를 질러대던 남편이 어느 날 마치 순한 양처럼 유순해지고, 심지어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을 흘린다면? 또한 늦가을에 낙엽만 봐도 눈물이 떨어질 정도로 감성적이었던 아내가 성격이 괄괄해지고 목소리가 드세졌다면? 이는 병이 아니라 호르몬 때문이다. 중년이 되면 남성은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이 줄어들고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많아진다. 여성은 이와 반대로 여성호르몬이 줄고 남성호르몬이 증가한다. 남자가 여자보다 주차를 잘하는 이유도 우뇌 성장을 발달시키는 남성호르몬 때문이다. 우뇌에는 공간을 인지하는 중추가 있어 남자가 방향 감각과 공간 인지능력이 뛰어나다.

 

사랑, 이별과 호르몬

 첫눈에 반해 0.1초 만에 사랑에 빠졌다면? 이는 도파민이라는 호르몬 때문이다. 통계적으로 사람이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시간은 90초에서 4분이라고 알려져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도 도파민 때문이었을 것이다. 사랑의 감정을 조절하는 호르몬은 도파민, 펜 에틸아민, 옥시토신, 엔도르핀 등 4가지다. 도파민은 이성을 마비시키는 지극히 감성적인 호르몬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만 떠올려도 괜히 기분이 좋아져 웃게 되고 행복해진다면 도파민 때문이다. 펜 에틸아민은 초콜릿을 먹었을 때와 비슷함을 느끼는 호르몬으로, 애정과 사랑을 솟게 한다. 옥시토신은 포옹, 키스 등의 신체 접촉을 했을 때 분비가 급격히 늘어나 사랑하는 상대와 내가 하나 되는 느낌을 준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가 예쁘다고 하는 이유가 바로 옥시토신 때문이다.
 엔도르핀은 우리가 슬픔과 통증을 잊게 하고 쾌락, 오르가슴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이다. 불같은 사랑이 식어 이별과 이혼을 하는 것은 호르몬의 '유통기한' 때문이다. 사랑의 호르몬은 18개월에서 30개월쯤 지나면 영향력이 감소된다고 알려져 있다.

 

화, 분노, 노화와 호르몬

 화나 분노로 인해 스트레스를 너무 받게 되면 코르티솔이 대량 분비돼 노화가 빨라진다. 악담과 저주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스트레스 계열의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킨다. 스트레스 계열 호르몬이 많아지면 행복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우리 몸은 안 좋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부정적인 사고는 '호르몬 낭비'로도 이어진다. 어떤 일로 고민하느라 심한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코르티솔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혈당치가 올라가고 면역력이 떨어져 결과적으로 DHEA(항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젊음의 호르몬'으로 불림) 계열 호르몬에 부담을 준다.

적당한 스트레스, 즉 '좋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면 몸 안에서 '성장호르몬'이 분비된다. 성장호르몬은 성인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뇌하수체에서 만들어지는 성장호르몬은 20대 이후 10년마다 14.4%씩 줄어 60대가 되면 20대의 절반 이하로 감소한다. 성장호르몬이 줄면 근육량이 감소하고 운동 능력이 떨어져 체지방량이 늘어난다. 특히 복부비만이 생겨 인슐린 저항성과 함께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과 동맥경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이처럼 호르몬에는 생로병사의 비밀이 숨어 있다. 이와 함께 나 자신과 가족, 사회를 이해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우리 인간의 소망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다. 셰익스피어는 "웃음과 즐거움은 천 가지 해로운 것들을 막아주고 수명을 늘려준다"라고 역설한 바 있다. 불신과 갈등이 만연한 요즘, 호르몬이 즐겁고 행복하게 작용하려면 결국 우리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출처: 매일경제 이병문의료선임기자 

 

호르몬의 종류와 기능
①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다른 내분비계 기관들의 수용체에 작용하여 호르몬 분비를 자극한다.
• 프로락틴: 젖분비 자극 호르몬(LTH)으로 젖의 분비를 촉진하고 성적 욕구를 감소시킨다.
• 성장 호르몬(GH): 몸의 성장을 촉진한다.
• 갑상샘 자극 호르몬(TSH): 갑상샘에 작용하여 갑상샘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다.
• 부신 겉질 자극 호르몬(ACTH): 부신에서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만들도록 자극한다.
• 여포 성숙 호르몬(FSH)과 황체 형성 호르몬(LH): 남성의 경우에는 정자 형성을 자극하고 남성 호르몬을 만드는 데 관여한다. 여성의 경우에는 난자 형성을 자극하고 여성 호르몬을 만드는 데 관여하며 정상적으로 생리를 하도록 한다.
• 항이뇨 호르몬(ADH): 몸 안에 수분이 부족할 때 콩팥에 작용하여 물의 재흡수를 촉진한다.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킨다.
 옥시토신: 자궁 수축 호르몬으로 여성의 자궁 수축을 유도한다.
② 갑상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 갑상샘 호르몬: 티록신(thyroxin)을 분비하여 체온 유지 및 신체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칼시토닌: 혈액 속 칼슘 이온을 뼈에 침착시키고, 콩팥에서 칼슘 이온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혈액 속 칼슘 이온의 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③ 부갑상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부갑상샘 호르몬
뼈로부터 혈액 속으로 칼슘 이온을 방출시키고, 콩팥에서의 칼슘 이온 재흡수와 소장에서의 칼슘 이온 흡수를 촉진하여 혈액 속의 칼슘 이온 농도를 증가시킨다.
④ 부신 겉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 당질 코르티코이드: 간에서 당질 대사 조절 및 스트레스, 염증 억제 작용, 면역 반응을 조절한다.
• 무기질코르티코이드(알도스테론): 혈압, 혈액량, 전해질 조절에 관여한다.
⑤ 부신 속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혈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⑥ 이자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 글루카곤: 혈당량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 인슐린: 혈당량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⑦ 정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남성 호르몬
남성 생식기의 발달 및 2차 성징의 발현에 관여한다.
⑧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여성 호르몬
여성 생식기의 발달 및 가슴 발달과 같은 2차 성징의 발현에 관여한다.


출처:개념 톡톡 용어사전 생명과학편 개념 톡톡 용어사전 생명과학편 | 전성호 | 푸른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