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지하철 택배 배송 일지를 기록하는 82세 블로거 지하철 풍경부터 길 가다 발견한 잡초까지, 그가 마주하는 사소한 일상을 모두 기록하게 된 특별한 사연? 2월 1일 설날을 작은 집식구들과 보내고 모두 돌아간 다음 마음 내려놓고 텔레비전을 보았다. 설특집으로 '유퀴즈 온 더 블럭' 이라는 TVN 프로그램에서 나이 든 어르신이 초대되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채널 돌리기를 멈추고 넋 놓고 바라보고 앉았다. 지하철택배원 조용문 님은 문자메시지 주고받기에 합격하여서 올 4월이면 12년 된다. 아침 9시 종로3가역에 출근해서 택배 사무실에 출근 문자를 보내고 문자로 택배 주문 접수 후 배송물품을 픽업 후 배송이 시작된다. 주로 서류를 배달하며, 종로 3가의 특성상 주얼리 제품과 노년인구의 증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