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옹'으로 열연한 '대학로 터줏대감'이던 연극배우 오영수(78)가 한국인 배우 사상 최초로 골든글로브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인생의 꽃은 언제가 절정일지 아무도 모르는 것 같다.
이 배우의 나이듦에 아름다움을 더하고 더 활짝 피길 바라면서 이 글을 쓴다.
올해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옹'으로 열연한 '대학로 터줏대감'이던 연극배우 오영수(78)가 한국인 배우 사상 최초로 골든글로브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오영수의 이번 수상은 비영어권 작품과 유색인종 배우에게 인색하기로 악명 높은 골든 글로브에서 거둔 성과라 더 의미가 크다. 뉴욕타임스도 오영수를 “가장 놀라운 수상자”로 꼽았다.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다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 감사하다"
수상 사실이 전해진 직후 배우 오영수는 넷플릭스를 통해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며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다.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배우로서의 자신을 응원했던 시청자와 연극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 감사하다"고도 함께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의 전례없는 흥행 속에서 배우 오영수는 무대로 돌아갔다. 특히 "연기를 통해 다시 평정심을 되찾았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갑자기 부각되니까 일감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배우로서 갖고 있던 중심이 흐트러지면서 혼란스러웠다"며 "자제력을 잃진 말아야지 하는 중에 이 연극이 왔다. 다행히 평심을 되찾았다"라고 무대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오영수는 최근 개막한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옥스포드대의 젊은 교수 루이스와 '종교와 인간'에 대해 토론하는 무신론자이자 정신분석학 박사인 프로이트로 열연 중이다
골든글로브상(Golden Globe Awards)
1943년에 설립된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가 1944년부터 영화 및 TV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시상해 오고 있는 상이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세계 각국의 신문 및 잡지 기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골든글로브상은 이 협회의 회원 90여 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1944년 시작된 최초의 시상식은 당시 소규모로 개최되었으나 현재는 세계 영화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골든글로브 논란과 보이콧
골든글로브상의 주관사인 HFPA는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재정 관리를 불투명하게 운영한다는 지적을 지속적으로 받아 왔다. 이러한 가운데 2021년 2월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앞두고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가 골든글로브의 부패 스캔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보이콧 움직임이 시작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HFPA가 회원들에게 2019∼2020년에만 200만 달러(22억 2000만 원)에 달하는 액수의 돈을 지급하는 등 윤리 규정을 위반했고, 2019년에는 30여 명의 회원이 영화제작사 파라마운트의 협찬으로 파리 호화 여행을 다녀왔다. 여기에 2021년 3월에는 HFPA가 과거 20년 동안 흑인 회원을 한 명도 두지 않는 등 폐쇄적으로 운영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인종차별 논란도 이어졌다.
골든글로브는 이 같은 논란에 2021년 5월 초 회원 수를 18개월 안에 50% 더 늘리고 흑인 회원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 등이 담긴 자체 쇄신안을 내놓았으나,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보이콧 움직임은 더욱 확산됐다. 할리우드 대형 제작사와 영화 홍보 대행사들은 잇따라 골든글로브 보이콧 방침을 밝혔고, 할리우드의 대표적 스타 톰 크루즈는 골든글로브에서 받은 트로피 3개를 모두 반납하기도 했다. 특히 1993년부터 30년 가까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중계해 온 미 방송사 NBC는 HFPA가 발표한 개혁안이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하며, 2022년에 열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중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골든글로브상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2020년 1월 5일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 최초의 골든글로브 본상 수상 기록을 작성했다. 영화 <기생충>은 수상에 앞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각본상·감독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2021년 3월 1일에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제78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다만 영화 <미나리>는 미국 감독과 미국 제작사가 참여한 영화임에도 영화 속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로 이뤄져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미국 영화가 아니라 외국어 영화로 분류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일기도 한 바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골든글로브상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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